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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꼴라 모종 본문
루꼴라를 워낙 좋아한다.
외국에서 루꼴라를 처음 맛 보고는 진짜
눈이 번쩍 떠졌다고나 할까.
난 약간 씁쓸하고 끝맛이 달콤한 걸 아주 아주 좋아하는데,
이를테면 자몽같은, 이를테면 녹차라떼 같은,
루꼴라가 딱 그런 맛을 가진 엄청난 허브다.
암튼,
그래서 바질 kit를 샀을 때와 마찬가지 심정으로
루꼴라를 맨날 마트에서 한 팩씩 사먹는 것은
좀 돈낭비인 것 같아서 모종을 사다 심어봤다.
근데...
보이게도 좀 약해보였던 게
실제로도 약했나보다.
모종에 붙어 있던 것만 좀 겨우 뜯어먹고
잎이 누래지더니 오래 못 살고 죽었다.
뭐 때문이었을까....
막 진심으로 열심히 식물을 돌보고 하던 때가 아니라서
아마 나의 노력 부족으로 죽지 않았을까 싶다.
물도 대충 주고 햇빛도 안 쬐어주고 해서..
내년엔 바질과 함께 루꼴라도
씨앗 발아부터 해서 직접 길러가지고
실컨, 실컨! 먹어야 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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